"프라닥사 75세·자렐토 80세 이상서 저용량 사용해야"

"프라닥사 75세·자렐토 80세 이상서 저용량 사용해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11.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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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정맥학회, NOAC 저용량 사용 기준 담은 가이드라인 마련

한국인 대상 용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NOAC에 대해 학회가 기준점 마련에 나섰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부 NOAC에서 허가사항보다 엄격한 용량 조절을 추천한 것.

대한부정맥학회는 12일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심방세동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NOAC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심장부정맥은 심장 리듬이 흐트러지는 병으로 뇌졸중, 급사 등 심각한 질환과 연관돼 있다. 부정맥 중 특히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고 고령화로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한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더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빈도가 2004년에 0.51%에서 2013년에는 1.4%로 3배 정도 증가했고 2060년에는 전 인구의 5.8%가 심방세동으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25% 정도로 낮은 실정.

ⓒ의협신문
ⓒ의협신문

가이드라인은 2015년 Int J Cardiol 게제 논문을 인용해 NOAC 표준용량 그룹에서 아시아인이 효과(뇌졸중/전신색전증, 0.65 vs 0.85, p interaction = 0.045)와 안전성(주요출혈 0.57 vs. 0.89; p interaction=0.046) 모두 비아시아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군에서는 다비가트란(제품명 프라닥사), 리바록사반(자렐토), 아픽사반(엘리퀴스) 등 NOAC 복용 환자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와파린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NOAC의 랜드마크 연구에는 80세 이상의 고령 심방세동 환자와 신장 기능 저하 환자가 포함됐지만 그 비율이 낮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같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회는 다비가트란의 경우 라벨의 80세 이상이 아닌 75세 이상에서 저용량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CrCl는 30∼50mL/min에서 저용량이 권장된다.

리바록사반은 라벨에 연령에 대한 기준 없이 CrCl 수치(15∼49mL/min)로 저용량 사용을 구분했다. 가이드라인에는 80세 이상 환자 기준이 추가됐다.

아픽사반은 ▲80세 이상 ▲체중 60kg 이하 ▲creatinine≥1.5 mg/dL 중 2가지가 해당되는 경우로 권장했다.

NOAC의 저용량 사용 기준 외에도 가이드라인은 ▲항응고요법의 적응증은 뇌졸중 위험 점수 (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 반드시 시행 ▲남성 1점 이상 및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요법 고려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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