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지원사업 참여 챔픽스 가격 1800원→1100원 인하

금연지원사업 참여 챔픽스 가격 1800원→1100원 인하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11.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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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원예산 과잉편성' 지적으로 예산 줄어...한국화이자 등 제조사 '수용' 가닥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12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국가가 지원하는 금연사업에 참여하는 <span class='searchWord'>금연치료보조제</span> 챔픽스 가격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신문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12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국가가 지원하는 금연사업에 참여하는 금연치료보조제 챔픽스 가격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신문

정부가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사업에 참여하는 챔픽스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1100원으로 40% 인하하기로 했다.

오리지널 제제 보유사인 한국화이자제약에도 가격을 인하에 금연사업에 참여할 것인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1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내년도 금연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고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 개량신약의 14일 등재에 맞춰 챔픽스(챔픽스 개량신약 포함) 약가를 1800원에서 1100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을 비롯한 금연보조치료제 제조사가 13일까지 약가인하 수용 여부에 답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을 비롯한 금연치료보조제 제조사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사업에 참여하려면 약가를 1100원으로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등은 건강보험 금연지원사업 챔픽스의 인터넷 판매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면질의에서 챔픽스 염 변경 개량신약 출시를 고려해 약가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2019년도 관련 예산 과잉편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과장은 "금연사업을 하면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자가 설문 방식으로만 진행돼 약 처방 후 복용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회 지적이 맞다"며 "사업 효과성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현 금연지원사업 프로토콜이 적정한지 평가하기로 했다. 일단 사업 규모를 줄여 검토하기로 해 관련 예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금연지원사업의 대상 약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성분인 GSK '웰부트린'과 한미약품 '니코피온' 등이다.

2017년 기준 이들 약제의 금연지원사업 처방 액수는 514억 6000만원으로 이 중 챔픽스가 98.7%인 507여억원을, 웰부트린과 니코피온이 1.3%인 2억여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의 챔픽스 염 변경 개량신약은 30여개 업체에서 60여개 품목이 오는 14일 출시 예정이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과 국내 제약사는 금연보조치료제 약가 인하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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