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15일 준법지원인 양성 과정 7기 28명 수료...270명 네트워크
김필수 운영위원장 "법률 위험 예방·준법 환경 주춧돌 돼 달라"
병원 준법지원인 7기가 탄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15일 병협 대회의실에서 준법지원인 양성과정 7기 수료식을 열고 9∼11월까지 진행한 올해 과정을 마무리 했다.
병원준법지원인은 의료기관을 둘러싼 법률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법 환경을 구축해 만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법무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의료인과 환자 간 법률적인 분쟁실무를 지원하고, 민·형사 소송보다는 합리적인 조정과 중재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15일 열린 수료식에서 김필수 운영위원장(병협 법제 부위원장·본플러스재단분당병원장)은 "병원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엄격한 법률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준법경영을 통해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위험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법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법무담당자들이 법률을 잘 이해하고, 경영진이 준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10주 동안 보건의료관련 법률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수료하는 여러분들이 병원과 기관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지난 9월 6일 개강, 11월 15일까지 10주 동안 열린 병협 준법지원인 양성과정에는 31명의 등록생 중 80% 출석률을 보인 28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은 최재혁 변호사(삼성의료원 준법경영팀장)와 김준래 변호사(국민건강보험공단 선임전문연구위원)가 지도교수를, 이필복 서울척병원 행정부장(준법지원인 5기)·정영민 여수전남병원 기획행정팀장(6기)·이숙자 병협 국제학술국장이 운영위원을 맡아 과정을 지원했다.
7기 자치회장인 김지연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법률과 규제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선후배 기수와 만나 다양한 현장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 수료생들이 참여하는 준법지원인협회 활동을 통해 전국의 수료생들과 긴밀한 협력과 정보를 공유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광종 한일병원 원무부 팀장·우명조 구로성심병원 원무과장·허경재 병협 정책국 사원을 비롯해 13명의 수강생들이 100% 출석률을 기록, 임영진 병협 회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병협은 지난 2012년부터 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을 시작, 2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병원 준법지원인 양성과정 수료생과 대학병원법무협의회를 중심으로 2015년 3월 대한병원준법지원인협회를 결성, 전국적인 협력망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