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병상 규모 병상…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및 확장 및 응급중환자실 신설
지난 2016년 10월에 착공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미래의학관이 2년여만에 완공돼 11월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약 7500㎡ 규모로 증축된 미래의학관 완공으로, 고대안산병원의 병상수는 기존 710병상에서 820병상으로 늘어나 현재의 병상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관 12층의 일부와 13층을 병실로 전환함으로써 늘어가는 입원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며, 외래 프로세스 개편도 함께 진행해 질환별 다학제 협진과 센터 중심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의학관 1층에 응급의료센터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및 확장하고, 2층에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했으며, 내년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로 증축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중환자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동시 운영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응급환자 분류를 통한 전문진료가 가능해졌고,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비율이 높은 안산·시흥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아전담 의료진을 운영중이다.
이런 응급의료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지역 병·의원과 소방서 등을 아우르는 환자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서남부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6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고대안산병원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의학관 증축과 더불어 기존의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265㎡ 규모로 확장했다.
그리고 경기남부지역 중증도 1위 병원의 위상에 걸맞게 암 치료 및 검사 장비, 수술용 로봇 등 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한 IQon CT, SPECT-CT, 256채널 PET-CT가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중증질환을 발견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 2019년 2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 장비에 비해 로봇팔의 각도와 움직임이 다양하고, 정밀한 작동이 가능해 고난이도의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
두경부종양과 뇌전이암의 방사선 수술 치료가 가능한 하이퍼아크-트루빔 장비 도입을 위한 기초공사도 완료한 상황이다.
하이퍼아크-트루빔은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 수준의 상승과 함께 후유증에 대한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안산병원은 설립 이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켜오면서, 진료·교육·연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왔다"며 "앞으로 질환별 특성화센터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환자에 최적화된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간다면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병원이라는 비전 달성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미래의학관은 병원의 싱크탱크와도 같은 연구와 행정 기능을 한데 집중시킴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민 고대안산병원장은 "진료공간 확충과 의료진의 연구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이번 미래의학관의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의미있는 시설 확충이 될 것"이라며 "건물의 준공과 함께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와 방사선 치료장비 Truebeam STX의 도입도 곧 마무리될 것이고,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