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입장 표명…"재무건정성 확보 위해 추가 유상증자 유치"
경남제약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에 사과의 뜻을 밝히는 한편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제약은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경남제약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관계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심사에 앞서 경영 개선 노력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상장유지와 거래재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업 경영 투명성 제고를 담보할 것도 다짐했다.
지난 2월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의 자구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차입금을 상환해 111억원의 차입금이 현재 55억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대표상품인 레모나의 중국시장 진출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 내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경영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도 언급했다.
경남제약은 "소액주주연대와 함께 신기술사업조합이 운영하는 투자조합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해 최대주주를 변경했다"며 "재무의 안정성을 위해 11월 14일 투자조합 '마일스톤KN펀드'로부터 10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 받았으며, 이 유상증자 지분 전체를 회사의 경영안정성을 위해 2년간 보호예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는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유상증자 계획도 이미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은 제약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향후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다음달 8일까지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