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000㎡ 규모 KGMP·CGMP 기준 구축
2020년 연간 2000만 바이알 공급…3상 임상 진행
삼성제약은 21일 차세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전용 동결건조 생산라인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섰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생산라인이 가동되는 2020년부터는 연간 최소 2000만 바이알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축하는 제2공장은 현재 가동 중인 동결라인과 별도이며, 향남공장 내 1만 6000㎡ 규모의 KGMP 및 CGMP기준 리아백스주 전용 동결건조 생산시설로 구축된다. 제2공장 건설에는 약 200억원을 투입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아백스주'는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peptide)로, 체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의 신개념 면역항암제다.
현재 기존 화학치료제와 리아백스주를 병용투여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최근 환자 모집이 완료돼 빠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기호 삼성제약 대표이사는 "취임 후 경영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쇄신에 힘써왔다"면서, "이번 리아백스주 전용 신축 공장 건설을 계기로 외국계 대형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항암 신약시장에 본격 진입과 중견 제약사로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제약 김기호 대표이사를 비롯 장병원 부회장·전재갑 부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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