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40개 유관단체 12일 고인 애도
'안전하고 편견없는 치료환경' 위한 공동 결의문 발표
신경정신의학계와 간호·사회복지·환자단체 등 유관단체가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동료를 위해 헌신한 '고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2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서 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을 열었다. 40여개 유관단체가 공동 주최한 추모식에는 4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 고개를 숙였다.
유관단체 대표들은 함께 단상에 올라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고인의 유지를 잇기로 했다.
유관단체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신체질환으로 신체질환과 다름없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또한 편견없이 언제든지 치료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 결의문에는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구체적 안전대책 마련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국회·정부·사회는 근본적 정신건강 개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추모식 공동개최 단체들은 추모식 이후 별도의 모임을 통해 모은 의견도 함께 공개했다.
공동개최 단체들은 "고 임세원 교수의 유지를 기리며,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노력으로 임세원법을 총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회 내에 별도 소위위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가적 수준의 정신건강정책 혁신을 촉구하기 위한 국민청원운동을 벌여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공동개최 단체들은 "정신건강 관련 단체들의 공동 노력을 모아내기 위한 연대모임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을 공동으로 주최한 40개 단체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 ▲(사)정신장애인권연대 카미 ▲(사)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중독포럼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정신건강복지센터협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Mental Health Korea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불안의학회 ▲대한사회정신의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대한생물치료정신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정신약물학회 ▲대한조현병학회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한국분석심리학회 ▲한국여성정신의학회 ▲한국정신분석학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동문회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동문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