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구축 및 직제개편 완료...3월 중 개소
"감염병 대응 시대적 과제, safety를 넘어 security 책임질 것"
신종감병병 대응 등 국가 방역체계 관리업무를 총괄할 긴급상황실이 구축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이 24시간 신종감염병 발생여부를 점검하고, 위기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등 국가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내 긴급상황실 구축 작업이 완료돼, 이르면 오는 3월 개소식을 거쳐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후속조치인 방역체계 개편 과제의 하나로 지난 2015년 국가 긴급상황실 설치를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질병관리본부 내 기존 건물에 임시 긴급상황실을 구축해 운영하면서, 동시에 국가 긴급상황실 설치를 위한 작업들을 진행해왔고, 지난 1월을 기해 긴급상황실 구축 및 업무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
긴급상황실 내에는 긴급상황실 메인룸, 상황판단실, 상황관리실, 교육홍보실, 중앙조정실 등이 마련됐다.
긴급상황 메인룸에는 70명 규모의 비상근무자가 일하면서 감염병 위기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며, 상황관리실에는 24시간 교대로 상황요원이 근무하면서 감염병 신고접수 및 대응업무를 수행한다.
업무의 체계화를 위한 직제개편 작업도 마무리됐다.
기존 위기대응총괄과와 생물테러대응과를 각각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와 신종감염병대응과로 변경, 각각을 위기대응 및 생물테러 총괄부서, 신종감염병 및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담부서로 기능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기존에 감염병관리센터 산하에 있던 검역지원과를 긴급상황센터 소관으로 변경해, 메르스 등 해외 신종감염병 유입 위기상황 발생시 위기대응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신종간명병 관리를 위한 별도 부서를 둠으로써 체계적·집중적인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아울러 위기대응조직의 일원화로 검염-방역-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특히 "감염병 관리는 사회적,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이제 질본이 국민의 safety를 넘어 security를 책임져야 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