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3월 1일자 보험급여 적용
빠른 약효 발현·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 기존 한계 극복
CJ헬스케어의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은 내달 1일자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때 보험 급여를 받는다.
케이캡정은 차세대 계열로 알려진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7월 P-CAB 계열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P-CAB 신약' 의미를 담은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발현'·'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이 특장점이다. 기존 PPI계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고, 야간에도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또, 복용 첫 날 위 내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해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식전·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5년 중국 뤄신과 총 9529만 달러(약 114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무대에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달 멕시코 카르놋과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8400만 달러(약 1008억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전 세계에서 K-POP, 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KOREA P-CAB' 케이캡(K-CAB)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50밀리그램 한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정당 가격은 1300원으로 책정됐다.
CJ헬스케어는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1월 종근당과 국내 코 프로모션(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80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론칭 심포지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