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 '미세먼지 행동지침' 마련
유아·임신부·어르신·호흡기질환자 등 세부 분류 눈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6일 서울특별시와 <미세먼지 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서울 시민의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서울시의사회 행동지침은 유아와 어린이·임신부·어르신·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를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분류해 각 군에 따라 별도의 지침을 마련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세먼지 민감군 행동지침에 따르면 우선 경보단계에서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 단계 아래인 '주의보(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한다. 물걸레 청소 등으로 실내 공기를 깨끗이 하고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환풍기를 가동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몸속 노폐물 배출이 쉬워진다. 콘택트렌즈 착용도 삼가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많이 섭취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호흡기·심혈관·알레르기 질환자는 치료약을 복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실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모자와 긴소매 옷·보안경·보건용 마스크 등을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한다.
장시간의 신체 활동이나 힘든 신체 활동을 줄이고 집에 들어가기 전 옷과 가방 등의 먼지를 꼼꼼히 터는 것이 좋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공장 등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제하고 운전할 때 창문을 닫고 실내순환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1천만 서울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 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하고 여러 건강,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