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편 논문 실어...시의성 있는 사설, 연구 방향 제시
투고량·편집·출판 역량 삼박자...원고대기 기간 단축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문 종합의학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가 주간 발행체제로 전환, 1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의학회는 "월간으로 발행하던 학술지를 주간으로 변경하는 것은 학술지의 투고량은 물론 편집과 출판 역량이 모두 잘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편집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JKMS는 총 33권 53호를 발행, 원저 229편을 포함해 총 343편의 학술 논문을 실었다.
월간에서 주간 발행으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온라인 학술지에 맞게 편집 양식을 변경하고, 웹사이트와 글자체도 새로 디자인했다. 투고에서부터 편집과 출판이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글로벌 표준을 적용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Interactive P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채택했다.
의학회는 주간 발행으로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을 원고대기 기간을 기존 6∼10개월에서 2∼5개월로 단축한 것을 꼽았다.
특히 시사성 있는 주제에 대한 사설을 통해 국내 의학연구 흐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의학계와 짧은 시간 안에 공유하는 장점을 갖췄다고 밝혔다.
실제로 JKMS는 故임세원 교수 사망사건에 대한 사설, 홍역 유행에 관한 제언 기사, 라돈의 발암성 등에 대한 정론을 사안 발생 직후 출간했다.
JKMS는 2016년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의학학술단체인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CMJE)에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
ICMJE에는 전 세계 많은 의학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를 원하는 최고 수준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NEJM, JAMA, Lancet 등 13개 학술지 편집인과 WAME, NLM 대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JKMS를 대표해 편집장인 홍성태 교수(대한의학회 간행이사)를 ICMJE의 연차 회의에 파견, 2020년 회의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