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코엑스 전관…AI진단·의료로봇 등 3만 점 전시
연인원 6만명 참관 최대 규모…다양한 컨퍼런스·세미나 마련
''Meet the Future'.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가 1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김충환 한국이앤엑스 회장, 석웅 국군의무사령관, 유정열 산업통산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오현주 식품의약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심사부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첨단화·산업화 통해 신성장을 이끌 역동적 분야"라며 "정부에서도 많은 뒷받침을 하고 있지만 아직 업계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속 한국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래는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 분야가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신성장동력 역할을 강화하며 수출역군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 육성법 제정을 통해 우수 의료기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R&D 분야에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부처가 합심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까지 열리는 35회 'KIMES 2019'에는 695개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 미국 129개사,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대만 59개사, 이탈리아 23개사, 스위스 20개사, 영국 17개사, 프랑스 14개사 등 36개국 1403개사가 참가한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AI 진단·로봇 수술·로봇 재활기기 등 첨단 의료기기를 비롯해 병원 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재활기기, 의료용품 등 3만 점을 선보인다.
올해 'KIMES 2019'에는 내국인 관람객 6만 명과 전세계 80개국에서 3850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부문 별로는 영상진단 분야에 삼성전자/삼성메디슨·DK메디칼시스템·리스템·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LG전자·SG헬스케어·디알젬 등 국내사와 GE Healthcare·PHILIPS 등 글로벌기업이 참가한다. 헬스케어(인바디·셀바스헬스케어), 소독기(한신메디칼), 의료정보(유비케어·비트컴퓨터), 물리치료기(대성마리프·스트라텍), 레이저치료기(루트로닉)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의 주력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로봇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인공관절 수술로봇·보행보조 로봇·로봇재활 시스템 등 첨단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국내외 3D 프린터 제조사들은 암 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부품과 내시경 맞춤캡 등 의료 분야 3D 프린팅 부품을 선보이며, 의료분야 3D 프린터 기술·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연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강원도 원주시·경상남도·충청북도·대구광역시·경기도 성남시 등이 공동관을 마련했다. 해외국가관(Pavilion)은 독일·영국·중국·대만·터키·파키스탄 등이 특화된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Smart Patient Care Solutions'을 주제로 비덜 다울 필립스 아태본부장의 키노트강연과 180회의 의료전문 컨퍼런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상담회, MedicomteK(의료부품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의료전문 컨퍼런스에는 ▲4차 산업혁명 미래환경 대응 ▲미래 의료기기 및 기술세미나 ▲의료산업 정책세미나 ▲의료인을 위한 특별강좌 ▲의료ICT 및 디지털 스마트 헬스케어 세미나 ▲의료경영컨설팅▲3D 프린팅 세미나 ▲Global Trade Conference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의협신문이 주최하고 ㈜엠비에이코리아가 주관하는 '제7회 지식경영 세미나'도 열린다. '의사, 혁신 마케팅을 만나다'를 주제로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무한경쟁 하에서의 병원마케팅 생존 전략(이해종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교수) ▲의료기관, 변해야 산다(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 ▲마케팅 지휘할 것인가, 지원할 것인가(윤인모 ㈜닥터서비스 대표·유니메디성형외과 원장) ▲모르면 낭패보는 의료법령(정석관 대한준법지원인협회 운영이사) 등 마케팅 관련 깊이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세미나에 참여한 의협 회원에게는 필수 연수평점 2점을 부여한다.
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Medical Korea 2019'(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는 국제 의료시장의 정보 교류와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매년 개최하는 국제의료콘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의료시장의 판도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견을 비롯해 의학교육 글로벌 교류 협력 전망, 외국인환자 새로운 서비스 전략 모색, 디지털헬스케어 전략 및 신시장 모색, 의료서비스 분야 온라인 마케팅 동향, 의료·웰니스 관광의 혁신 등 총 10개 세션의 컨퍼런스와 병원서비스 위주의 전시회(코엑스 D홀)를 연다.
12회째를 맞는 KOTRA 주관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 상담회'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융복합 상담 및 설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60개국 의료기기 바이어 260개사가 참가해 세계 의료기기 분야 바이어 초청 상담회, 공공조달 진출 상담회, 보건의료 프로젝트 상담회 등을 진행하고, '북미/동남아/CIS/서남아/아프리카 의료기기 진출전략' 컨퍼런스도 열린다.
전시장은 관람인의 편의와 전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료 및 의료정보관(1층 A홀),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B/D홀과 그랜드볼룸·로비), ▲검사 및 진단기기관(3층 C홀) ▲진단 및 병원설비관(3층 D홀) 등으로 구분해 배치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해외바이어의 언어소통 편의를 위해 각 전시장 입구에 외국인 무료통역센터를 운영하며, 참관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서역(SRT), 서울역/용산역(KTX), 송파 탄천주차장과 전시장간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한다. 'KIMES 2019'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