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하반기 감사, 대의원 총회 수임사항 살펴
40대 집행부 출범 1년 회무·회계 감사 5일 동안 진행
대한의사협회 감사단은 23일 2018년도 하반기 정기감사를 열어 의협 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을 점검하고, 회계 처리 현황을 꼼꼼이 살폈다.
의협 감사단(김영완·김영진·박성민·조경희)은 이번 감사에서 문재인 케어 대응과 의정 협상 등 대외 활동을 비롯해 예산 집행·계약 절차·홍보비 지출·민형사 소송 등 재무 회계 전반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23일 열린 의협 상임이사진과의 상견례에서 박성민 감사(대구시 달서구·동서자애신경외과내과연합의원)는 "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회무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라면서 "감사단과 집행부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다 같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완 감사(충남·서산의료원장)는 "감사는 흠집을 내거나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고, 회원과 협회를 위해 상생의 자리를 마련하는 취지"라면서 "같이 의논해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경희 감사(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는 "의협의 위상과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는 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집행부가 죽어라 일하지만 아웃컴(결실)도 중요하다"면서 "의협이 나가야 할 중장기 방향과 목표를 정확히 제시하고, 회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진 감사(서울시 강남구·김영진성형외과)는 "집행부가 애쓰고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회원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게 안타깝다. 큰 틀에서 신뢰와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한 뒤 "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소통을 통해 믿음을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견례 자리에는 최대집 의협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정성균 총무이사·이홍선 사무총장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들이 배석, 감사단에게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회무 추진 상황과 감사 요청자료에 대해 설명하며 회무 집행의 적정성을 평가받았다.
감사 첫 날에는 정성균 총무이사·안혜선 사회참여이사·이우용 학술이사·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조승국 공보이사·장인성 재무이사 등이 참석, 주요 회무 추진 상황과 예산 집행 내역에 대해 설명했다.
하반기 회무감사는 23∼24일과 30∼31일 4일 동안 열리며, 회계감사는 4월 6일 장인성 재무이사를 중심으로 진행키로 했다. 감사보고서 작성을 위한 감사단 회의는 4월 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