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생·손보협회, 헬스케어활성화 간담회
국민건강증진 통한 상생 모색…규제 개선·정부 투자 확대 노력
ICT 융합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는 28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업권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승재 KoDHIA 회장·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상무·이재구 손해보험협회 상무를 비롯 관계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함께 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인슈어테크 도입이 화두인 보험업계와 ICT를 도입해 의료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는 헬스케어업계가 'ICT 융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모토로 상생협력과 규제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이날 KoDHIA와 생·손보협회는 빅데이터·AI·IoT·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ICT를 헬스케어와 보험에 접목해 사회적 편익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송승재 KoDHIA 회장은 "보험업계와 헬스케어업계 간 이해도를 높이고,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보험업계와 업무를 공조해 보험산업에 적용 가능한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규제개선 등 정책 대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김영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정책기획팀장은 "디지털헬스 등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건강증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분야"라며 "건강 관련 빅데이터 기반의 신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 간 협업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찾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및 트렌드' 발제에서 "디지털헬스 관련 규제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하고, 일부 민간보험사도 이 분야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성공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정부도 R&D 자금을 공격적으로 풀고 있어 올해가 디지털헬스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공급자와 환자, 보험회사 사이에 이뤄져온 전통적 서비스 모델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IT공룡 아마존이 온라인 제약 스타트업 '필팩'을 인수하고,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가 건강보험회사 '에트나'를 인수하는 등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협업모델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역시 산업 간 융합을 통한 헬스케어서비스의 모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슈어테크로 방향을 전환한 보험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건강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접목한 건강증진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홍중 생보협회 상무와 이재구 손보협회 상무는 "디지털헬스와 인슈어테크는 단순히 산업적 논리로 접근할 사항이 아니라, 국민 편익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보건정책과 사회적 니즈에 따라 디지털헬스와 인슈어테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국민이 편익을 누리면 자연스럽게 산업적 의미도 부여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