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매주 수요일 14주 동안 '주경야독'...의료정책 전문가 양성
강대식 회장, 과정 개설 견인차...최대집 의협회장 "대동단결" 당부
부산지역 보건의료정책의 산실 역할을 맡게 될 부산광역시의사회 '제1기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이 12일 부산시의사회관에서 개강식을 열고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의 부산판인 부산시의사회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은 1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14주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부산시의사회관에서 열린다.
보건의료정책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제대로,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최고위과정 개설의 견인차 역할을 맡은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은 "의료정책 최고위과정이 성공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최원락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주경야독의 정신으로 최고위과정에 참여한 회원들을 격려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3월 13일 열린 제57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사업 계획과 2500만원의 예산안을 승인받아 수강료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제1기 최고위과정 개강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최고위과정을 통해 의료계 현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점 파악과 개선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소통을 통해 혼연일체와 대동단결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호응과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의료분쟁특례법이 제정을 통한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첫 손에 꼽은 최 회장은 "수가정상화를 통해 의료기관의 경영개선뿐만 아니라 의료 질 저하·의료전달체계 붕괴·국민의료비 증가 등 저수가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한 국고지원과 준법진료를 통한 환자와 의료인의 안전을 비롯해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일차의료 활성화에도 무게를 실었다.
"한의사들의 의과의료기기 불법사용 선언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료계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의협 집행부가 지난 1년여 동안 잘 다져 놓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하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개강식 강연은 이규식 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연세대 명예교수)가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의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부산 최고위과정은 ▲6월 19일=건강보험 수가 결정구조 및 개선 방향(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 수석연구원) ▲6월 26일=상대가치점수의 개념 및 개편 방향(장성인 연세대 교수·예방의학교실) ▲7월 3일=왜 진찰료인가?(이정찬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연구원) ▲7월 10일=문 케어 지속 가능한가?(김계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7월 17일=커뮤니티 케어(성종호 의협 정책이사) ▲8월 21일=보건의료정책제도 개선 방향(허윤정 아주의대 교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8월 28일=의료현장에 도입된 4차 산업혁명(정동근 동아의대 학장) ▲9월 4일=의료일원화의 방향과 전략(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9월 18일=심평원 심사평가 기능과 역할 및 개선 방안(곽성동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전 부산시의사회 의무이사) ▲9월 25일=근거중심의 의료(신인순 대한의학회 연구센터 교수) ▲10월 16일=부산의 공공보건의료 현황(안병선 부산광역시 건강정책과장) ▲10월 23일=의사인력의 중장기 수급 대처(서경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10월 30일=선의로 행한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박형욱 단국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등 의료정책 핵심 현안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