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정 치료, 행복한 복합가정 이루기

재혼가정 치료, 행복한 복합가정 이루기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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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 증가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재혼 및 재혼가정의 문제점을 정신과적 측면에서 다룬 번역서가 출간돼 주목되고 있다.

경희의료원 반건호 교수와 조아랑 교수(정신과학)가 최근 내놓은 '재혼가정 치료, 행복한 복합가정 이루기'는 재혼가정 치료 전문가인 Visher 박사의 저서 'THERAPY WITH STEPFAMILIES'를 번역한 것으로, 역자들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겪는 정신적 부담이 문제로 표출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재혼이 단순한 부부 둘만의 결합이 아니라는데 초점을 두고, 재혼 당사자들뿐 아니라 자녀들 또한 새로운 결합 과정의 당사자라고 보고 있다 자녀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상실과 부담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또다른 상실가정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

실제 통계에 따르면 재혼 당시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데리고 있는 가정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모가 이혼한 청소년의 자살비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자녀들이 겪는 상실감과 변화에 대한 부조화는 간혹 아이들에게 심한 우울증세와 정서장애 등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같은 문제가 심화될 경우 자녀문제로 인해 또다시 이혼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조아랑 교수는 "재혼가정 아이들의 적응이 더 어렵다는 점에서 치료적 관점에서는 자녀들에게 더 초점을 두게 된다"며 재혼 부모들이 처음부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자들은 자녀문제 해결방안으로 정서적 지지 상실을 슬퍼하도록 돕기 분노 수용 아이들이 '두 집 사이'라는 중간으로부터 탈출하도록 돕기 등을 제시했으며, 현실적인 문제 해결 자세와 새로운 전통 수립 등을 구체적인 재혼가정 문제를 해결 방안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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