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심장 발작→단식 파란만장 '방상혁' 투쟁사

분신→심장 발작→단식 파란만장 '방상혁' 투쟁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7.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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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진심만 사회에 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것"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15일 단식 투쟁 중 후송

ⓒ의협신문 김선경기자
ⓒ의협신문 김선경기자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15일 새벽 6시 7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다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번 단식 투쟁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응급실행이다.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설 때부터 주변에선 그의 기저질환을 이유로 단식을 만류했다.

방 부회장은 지난 4월 의협 예결산위원장을 만나 예결산 논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가 흉통을 느끼고 길에서 쓰러졌다. 응급실로 실려 가 각종 검사 끝에 받은 진단명은 '협심증'.

진단 이후 안주머니에 'NTG(니트로글리세린)'를 항상 휴대하고 매일 항혈전제를 복용한다.

의료진은 단식을 극구 말렸다. 가뜩이나 약해진 심장과 막힌 관상동맥 탓에 단식은 전해질의 불균형과 심장에 대한 부족한 에너지 공급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14일 13시 가슴 부위의 불편함을 호소해 한차례 응급차가 출동했다. 응급차에 실려 심전도를 체크하고 '바이탈'을 체크했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더운 날씨 탓에 탈수가 우려됐다. 입원을 권고받았지만 1시간가량 안정을 취하고 다시 천막 단식장으로 향했다.

17시간이 지난 뒤 의식 저하로 지난 4월 쓰러져 입원했던 혜민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단식 7일 만이었다.

2014년 1월 27일. 방상혁 의협 기획이사는 서울역 '보건의료 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공동캠페인' 도중 분신을 시도한 적이 있다.

방상혁 부회장은 단식 마지막 날인 14일 단식장을 찾은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국민건강을 위한 의사의 진심을 알릴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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