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

[신간]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08.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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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지음/의학신문사 펴냄/256쪽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 ⓒ의협신문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 ⓒ의협신문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이 굿닥터(good doctor)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명진 원장(서울 금천·명이비인후과의원/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은 의사라면 꼭 지녀야 할 의학 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에서 답을 찾고 있다.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는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의학 전문직업성 이해하기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전문직업성 평생개발(CPD)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글을 모았다.

이 책은 왜 의사들이 의학 전문직업성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의대생과 전공의, 현직 의사는 물론 시민사회와 정부에 대해 의학 직업전문성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설파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수련의 시절 '의료윤리'라는 말도 들어 보지 못한 채 의사가 됐다"고 밝힌 필자는 "전문직(Profession)이지만 전문직에 대한 개념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전문직에 대한 몇 문장 되지도 않는 정의만 알고 있었어도 자율이냐 타율이냐의 문제에 있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이 책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이명진 원장은 옥서퍼드 영어사전이 기술한 '전문직'의 정의를 인용, "의료 전문직은 숙달된 전문 지식과 술기를 가진 직종이다. 과학을 비롯해 여러 학문 분야 지식 또는 기술을 배우거나 행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가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소명이다. 이에 속한 구성원은 윤리강령(codes of ethics)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며, 전문 역량(competence), 인격적 통합성(integrity), 도덕성, 이타심 그리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공익의 증진에 책무가 있다. 이러한 책무는 전문 직종과 사회가 사회계약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 이들은 책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들의 지식 기반에 대한 독점권과 진료에서 상당한 자율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와 자율규제에 대한 특권을 얻는다. 전문 직종 구성원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혜택과 그들이 속한 전문 직종 그리고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에 방점을 찍었다.

전문직은 "전문적인 지식과 술기를 가진 특별한 직종으로 윤리강령을 가지고 자율규제를 시행하는 직종"이라는 것.

이 책은 2018년 최숙희·노현재 회원과 공동 번역한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원저:Teaching Medical Professionalism)을 기초로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과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을 맡아 의료윤리와 의학 전문직업성에 관해 쉬우면서 재미있게 알려주려는 필자의 고민이 녹아있다.

맹광호 가톨릭대 명예교수(한국의료윤리학회 명예회장)는 "인간 생명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만 가진 단순한 의사이거나 윤리문제에 관한 전문지식만을 갖춘 철학자나 윤리학자가 아니라 직접 환자 진료와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환자를 윤리적으로 치유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의사"라면서 "'좋은 의사' 가 갖추어야하는 덕목들과 이를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다소 딱딱한 전문교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해설서'"라고 추천했다.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개원 현장에서 의사로서 보고 느끼며 의사전문직의 삶을 성찰하며 집필한 이번의 칼럼집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와 의사 전문직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의 전문직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덕선 소장은 "의료계는 물론 우리사회에 시대를 초월하며 요구되는  의학전문직업성과 의료윤리의 발달과 개념 확산을 다시 한번 촉진시켜 줄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사 전문직업성의 실제적 구현과 발전의 전범이 될 것"이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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