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윤리·분쟁, 임상의사 기초 다지기 프로그램에 회원 관심 뜨거워
개원의학술상 지원자도 대폭 늘어...서울시민과 함께 건강행사도 마련
서울특별시의사회사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 행사 등으로 구성한 추계학술대회가 의사회원들과 서울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4일과 25일 1박 2일간 추계학술대회와 개원의학술상 시상식,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행사 등을 개최했다.
박홍준 서울의시의사회장 등 임원들은 25일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틀간의 행사 구성 취지와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 등 임원들은 행사 결과, 많은 회원이 참여하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홍준 회장은 "매년 학술대회가 임상강의에 치우친다는 의견을 수렴해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윤리, 의료분쟁, 기초 임상 다지기, 저출산 고령화, 전문가평가제 등 강의와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행사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면서 "회원들과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번에는 특히 의대생 진로에 대한 세미나를 서울특별시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했다. 첫 시도라 다소 미진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앞으로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중심으로 환자 진료와 학술적인 면을 연마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학술부회장은 구체적인 학술대회 구성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중요한 약물에 대한 효과적인 사용 등 특별강연을 통해 임상의사의 기초 다지기 등 강의를 진행했다. 의료현장에서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강의들도 마련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헌법재판소의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윤리, 법률적 고려사항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 내년 12월 31일부터 새로운 법이 시행될 예정인데, 안전한 낙태와 여성 건강을 위해서 회원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의료윤리와 분쟁 관련 강의도 만족도가 높았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행위 침해 관련 내용, 서울시의사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 등을 설명하는 강의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순원 학술이사는 개원의학술상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보다 홍보가 잘 돼서 지원자가 많이 늘었다. 수상자 선정이 매우 어려울 정도 많은 개원의들이 학술 성과를 접수했다. 앞으로 개원의 학술활동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홍 이사는 "서울시민들과 함께하는 건강행사 역시 성공리에 치러졌다"면서 "특히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의료기관 개설 등의 문제점에 대한 의사회의 홍보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