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웰니스 의료관광 활성화·지역의료 전달체계 확립 공청회
대구광역시의사회는 9월 1일 오후 12시 20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웰니스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지역환자 유출 방지와 지역의료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역 내 우수한 의료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의료기관간의 유기적인 진료 연계가 미흡해 중증질환자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환자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대구시의사회는 2017년부터 대구지역 대형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에만 다섯 번의 공청회를 개최했다. 또 1, 2차 의료기관 활성화를 위한 시민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펼쳤다.
의사 회원을 비롯해 대구지역 대형병원 관계자 등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박원규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의 '웰니스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의료 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지역의료 발전'과 '2019년 대구지역 시민, 1·2·3차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2018년 공청회 이후 대형병원의 달라진 점과 향후 발전 방향 ▲지역권역책임병원 및 퇴원환자 계획을 중심으로 한 의료전달체계 발전방안을 위한 시범사업 소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과 장기적 플랜 ▲대구광역시 의료관광 이해 ▲해외의료관광의 있어서 3차 의료기관의 역할 ▲미래 해외의료관광의 방향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1, 2차 의료기관은 경증 질환자와 만성 질환자의 진료를 확대하고, 대형병원은 중증 질환자에 집중해 환자의 만족도와 진료 성과를 높임으로써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또 외부로 유출되는 환자를 줄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강화 정책에 지역 의료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지역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의료 발전사업은 지역 환자를 보호하고 의료와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2년 전부터 시작한 사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시의사회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개선안과 건의사항, 제도적 보완, 설문조사 결과 등을 분석해 장기 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