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유럽시장 진출 '잰걸음'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유럽시장 진출 '잰걸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9.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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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절단, 영국·아일랜드·독일 등 잇달아 방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일환 공동 연구개발·기술·투자협력 추진

한국 제약산업의 유럽 제약시장 진출 방안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제약산업계 방문단은 11월 중 영국·아일랜드·독일 등을 직접 찾아 현지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1월 14일∼15일 영국 런던과 케임브리지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영국 남동 지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생태계(케임브리지·옥스퍼드·런던 지역 등) 내 유수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및 투자협력 등 협업 사례 도출을 도모한다. 특히 항암·중추신경계·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사절단은 첫날 한·영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런던 남동지역 소재 바이오텍 및 연구소, 메드시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와 미팅을 갖는다. 다음날에는 케임브리지대학 밀너컨소시엄 소속 기업·연구소와의 네트워킹 및 1:1 미팅, 케임브리지 바이오클러스터 및 사이언스파크 현장을 시찰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10월 14일 메드시티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항암제와 AI 분야 국내 연구 현황을 소개하고, 영국 연구 상황과 산업계 동향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제약산업의 유럽 제약시장 진출 방안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제약산업계 사절단은 11월 중 영국·아일랜드·독일 등을 직접 찾아 현지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벨기에 제약·바이오컨퍼런스'.
한국 제약산업의 유럽 제약시장 진출 방안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제약산업계 사절단은 11월 중 영국·아일랜드·독일 등을 직접 찾아 현지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벨기에 제약·바이오컨퍼런스'.

협회는 영국 방문에 앞서 11월 11일∼1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Bio Europe'도 참관할 계획이다.

영국 남동 지역은 오랜 전통과 우수한 기초과학 지식 및 연구기반을 보유한 케임브리지대학·옥스퍼드대학과 생명과학 산업 관련 연구소,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과 프랜시스 크릭연구소, 세포·유전자 치료 제조센터 등 세계적 리서치 센터들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협회는 또 11월 8일∼9일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찾는다. 아일랜드 투자발전청(IDA Ireland)과 함께 아일랜드의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specialty 의약품(고가의 항암제 등 특수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 CDMO(위탁 개발·생산) 등에 관한 글로벌 진출 거점 마련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전 준비 차원에서 아일랜드 투자발전청 아태지역 부청장이 오는 10월 1일 방한,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찬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연간 의약품 수출실적이 90조원에 달하는 아일랜드는 40여개의 FDA 인증생산공장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적인 의약품 생산성을 갖춘 아일랜드는 특히 과감한 세제 혜택, R&D 자금 지원,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유럽 선진시장 진출 지원전략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보유한 유럽 현지의 제약바이오기업·연구기관과 국내 업계 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벨기에와 협업에 이어 올해 제약강국인 영국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 및 투자협력의 실질적인 협업 사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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