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심리증상(BPSD) 치매환자에 전문적 치료·관리 제공
보건복지부, 치매전문병동 지원도 박차...대전 등 순차 지정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국내 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 대책 중 하나로, 행동심리증상(BPSD)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춘 곳을 지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달 중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과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치매전문병동 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곳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해 약 3000개의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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