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머크, ESMO서 HRR변이 전립선암 임상 결과 공개
PFS 7.4개월, 엑스탄디·자이티가 대비 2배 이상↑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이 전립선암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2차 라인 약제 대비 높은 효과를 확인한 것.
아스트라제네카·머크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린파자의 PROfound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ROfound 연구는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HRR) 변이 양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 치료제인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이드)·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과 생존기간을 비교하는 것이 목표였다.
2세대 호르몬 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 중 BRCA1/2 또는 ATM를 포함한 HRR 경로 15개 유전자 중 변이가 하나라도 있는 환자다. HRR 변이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25∼30 %를 차지한다.
연구 결과 BRCA1/2 또는 ATM 변이 환자에게서 린파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는 7.4개월로 엑스탄디·자이티가의 3.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개선을 보였다.
질병의 진행과 사망 위험을 같이 본 결과는 대조군 대비 66% 줄였으며 HRR 경로 나머지 12개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51% 줄였다.
머크의 SVP이자 글로벌 임상개발 책임자인 로이 베인스는 "린파자가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한다"며 "HRR 변이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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