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사태 이후 H2RA 시장 '스토가' 약진

라니티딘 사태 이후 H2RA 시장 '스토가' 약진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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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중단 이후 3주간 처방률 1위…"불안 해소 선제 대응 주효"

지난 9월말 불거진 라니티딘 사태 이후 소화성궤양치료제(H2RA)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보령제약 '스토가'(성분명 라푸티딘 lafutidine)의 약진이 눈길을 모은다.

시장분석기관 유비스트(UBIST)의 주간 처방 동향에 따르면 보령제약 스토가는 라니티딘 제제 처방 중단 이후인 9월 29일∼10월 19일 3주간 처방 1위를 지켰다.

스토가는 기존 5% 처방률에 머물렀지만 라니티딘 중단 이후 주간처방률이 15.1%까지 오른 후 현재 1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제약 측은 "이런 결과는 의료현장과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시험을 통해 발암유발물질 NDMA(니트로소디메틸아민) 등이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하며 의료현장의 신뢰를 확보한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고 원활한 제품 공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스토가 효능에 따른 타제품과의 차별성도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토가는 단일 성분의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Lafutidine)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H2수용체 길항제 중 처음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적응증을 획득했다.

2013년 추가된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20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역류성식도염 완치율 70.14%로 나타났으며, 이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약물 투여 후 주증상(흉부작열감·위산역류·가슴쓰림(흉통 포함))의 증상 개선도 PPI 제제와 동등하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의료 현장의 편의를 위해 300T 포장뿐만 아니라 30T 소포장의 원활한 공급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H2RA 시장은 시메티딘(Cimetidine)·파모티딘(Famotidine)·라푸티딘(Lafutidine) 성분 순으로 재편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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