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인턴 X
인턴 X
  • 권주원 원장(충북 논산시·권내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03 2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턴 X

깊은 밤 누가 있어
이 젊은 의사를 대신하랴

 

눈치에는 귀신
일하는데 병신
먹는데 걸신인 삼신

 

응급실, 수술방, 중환자실
그는 항상 목숨을 대기해야 하고

 

아이의 탄생에서부터
가망없는 환자의 장지까지
그는 어디든 가야한다

 

여기저기 상처 꿰매기
몇 시간 부러진 다리 들고 서있기
위 세척하고 똥 파내기
그는 뭐든지 해내야한다

 

인턴의 24시간은 돌고 돌아도
늘 시간이 모자라고
언제나 빠뜨린 병이 자란다
인턴을 마쳐야 병아리 의사가 된다

권주원
권주원

 

 

 

 

 

 

 

 

▶ 2016년 가을호 시와정신 등단, 논산 권내과의원 근무, 필내음 동인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