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 CIS·아세안 등 신흥 시장 공략 성과

국내 바이오헬스, CIS·아세안 등 신흥 시장 공략 성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1.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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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건산업 누적 수출 111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5.2% 증가
신남방·북방 지역 수출 선전…일본 무역규제 영향에도 견조한 성장세

신북방(CIS·몽골 등 13개국) 및 신남방(아세안·인도 등 11개국)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집계한 올해 누적 3분기(1∼9월)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 성과 발표에 따르면, 수출액은 총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37억 달러(+9.8%), 의료기기 27억 달러(+7.0%)를 기록했다.

신북방·신남방 지역 수출이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30.8%, 8.4%씩 증가했으며, 일본 수출 규제 발표 후에도 대 일본 보건산업 수출은 각각 의약품(+22.7%)·의료기기(+14.8%)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현황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재가공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재가공

보건산업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및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출은 미국(4억 2000만 달러)·일본(4억 1000만 달러)·중국(3억 7000만 달러)·독일(3억 4000만 달러)·터키(2억 6000만 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 영향으로 미국(+44.6%)·스위스(+305.1%)·벨기에(+151.6%)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북방(5000만달러·+10.6%)·신남방(4억 2000만달러·+8.6%) 지역 수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완제의약품이 2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2억1000만 달러)대비 12.1%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12억 1000만 달러로 5.4% 늘었다.

완제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14억 7000만 달러·+14.4%)이 전체 39.9%를 차지했으며, 보톨리눔(보톡스) 제품(1억 6000만 달러·+53.0%)도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미국(4억 5000만 달러)·중국(4억 3000만 달러)·일본(2억 1000만 달러)·러시아(1억 3000만 달러)·독일(1억 3000만 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이었다.

러시아(+29.3%)·베트남(+24.9%)·네덜란드(+19.5%)·말레이시아(+18.2%) 등 신흥시장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신남방·북방 정책에 힘입어 신남방(3억 7000만 달러·+10.3%)·신북방(1억 9000만 달러·+22.5%) 지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4억 달러)가 단일 품목 수출 1위를 지켰으며, 대 중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2억 8000만 달러·+24.8%)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정명진 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장은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전산업의 수출은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의 선전은 고무적 성과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통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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