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대상에 최지현 작가 선정
국내 기업 첫 장애인 미술대전 후원…입상작 20일까지 전시
중외학술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장애를 극복한 예술인들의 미술 축제가 열렸다.
JW그룹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18일 서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2019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장애인의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예술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국내 기업이 장애 미술인을 대상으로 시도한 첫 공모전이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꿈틔움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만16세 이상 지체·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양화·한국화 2개 부문으로 작품을 모집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1차 접수된 작품 234점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자 8명을 선정했으며,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등 총 1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에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먹물과 아교로 그려낸(스미나 가시 기법) '세상을 향한 몸부림의 탈출구2'의 작가 최지현 씨(지체장애 1급)가 선정됐다. 대상작은 불의의 사고에 겹친 암 투병 중 미완의 신체와 병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가진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정신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이명재 씨는 최우수상, 문순례·이경하 씨는 우수상, 김남우·김선희·신경애·윤은정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밖에 20명이 입선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매년 장애 미술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JW 아트 어워즈'가 뛰어난 작가들의 역량을 뽐내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세상에 감동을 전하는 존재로서 장애인의 역할을 알리고 더 많은 대중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20일까지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7년째 후원하는 등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장애인 대상 메세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