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주 대표 "내년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연구 본격 진행"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벤처의 후보물질이 인지기능장애 반려견에게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끈다.
지엔티파마는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크리스데살라진의 반려견 대상 임상 진행 경과를 발표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인산화, 뇌신경세포 사멸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회사 측은 반려견 치료제로 개발을 우선 추진하며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현재 임상 3상 연구를 위한 인지기능장애 반려견 40마리 모집을 완료했다. 치매에 걸린 반려견은 공간 인지능력 장애, 가족과의 관계 장애, 수면장애, 집안에 대소변 오염 등을 일으켜 보호자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중증 치매로 진단된 6마리 노령견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지엔티파마는 예비 임상연구 결과, 8주 동안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받은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정상으로 개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치매 임상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됐다"며 "내년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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