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의 임신·출산…많이 배웠습니다"

"타국에서의 임신·출산…많이 배웠습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2.04 10:1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성심병원, 결혼이민여성·다문화가족 대상 출산교실 성료
임신·출산 전 과정 지식·경험 공유…한국문화 적응 계기 마련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출산교실(10월 5일∼11월 2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주제로 진행한 출산교실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강남성심병원이 주최했으며, 언어·문화적 차이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2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에서 ▲임신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임신 중·산후의 심리·정서적 특성 ▲산전 유방관리와 모유수유 ▲임산부 요가 ▲임산부와 수유부의 약물 복용 주의사항 ▲임신·출산 후 영양관리와 이유식 ▲분만과정의 이해와 분만호흡법 ▲신생아 발달과정 ▲의사소통 및 애착 형성 ▲출산 후 부부역할 순서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배우고 습득했다.

강좌 후에는 참가자들이 '결혼이민여성의 경험나누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임신·출산 및 양육과정에서 힘든 점을 공유했으며, 이른둥이를 출생한 산모가 신생아 이유식 및 이른둥이 케어법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과 <span class='searchWord'>다문화가족</span>을 위한 출산교실(10월 5일∼11월 2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주제로 진행한 출산교실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강남성심병원이 주최했으며, 언어·문화적 차이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결혼이주여성과 <span class='searchWord'>다문화가족</span> 29명이 참가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출산교실(10월 5일∼11월 2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주제로 진행한 출산교실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강남성심병원이 주최했으며, 언어·문화적 차이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29명이 참가했다.

이번 교육에서 의료통역사 '벤토(Vento)' 45명은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과 상담을 도왔다. 벤토는 강남성심병원의 '결혼이주여성 출산 전후 돌봄을 위한 의료통역사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 등이 가능한 72명의 벤토를 양성해 말이 통하지 않아 진료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응우엔 씨(25세·가명)는 "낯선 한국에서 출산과 육아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출산교실에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배워 행복한 가정생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에 온 몽골 산모 에르덴 씨(24세·가명)는 "출산교실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문화에 적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에게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이 있는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정 인구가 5만 4000여명으로 전체 구민의 13.8%를 차지한다. 강남성심병원은 문화적 차이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매년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출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벤토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진료안내서 비치,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생애 첫 건강검진 지원,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무료 독감예방접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