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 9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제21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총 15명이 수상했으며 총 1억 원에 상당하는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다.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난 1999년 제정했다.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1회를 맞는 올해까지 모두 246명의 효녀와 효부들의 효심을 격려했다.
시상식은 심청효행상,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심청효행상 대상에는 도지나 양이 선정됐다. 도지나 양은 뇌출혈로 하반신 마비가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왔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100만 원 상당의 가천대길병원 종합건강검진권 2장 등 상금과 부상이 주어졌다. 수상자 배출학교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됐다.
시상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황우여 전 부총리, 안상수·이정미·박인숙·신보라 국회의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도지나 양(심청효행상 대상)은 "어머니께서 제게 한없이 베푸셨던 사랑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 부끄럽다. 힘겨운 나날 속에서 버팀목이 된 건 항상 옆에 있는 가족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 이라며 "오늘의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가슴 깊이 간직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