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혈액학회, HM43239-임상1상·HM97594-전임상 결과 발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FLT3 돌연변이 억제·항종양 효과 확인
한미약품의 혈액암 타깃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연구결과가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ASH)에서 공개됐다.
지난 7∼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중인 'HM43239' 임상개발 현황과 'HM97594'(EZH1/2 dual inhibitor)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혈액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혈액학회는 1958년 설립됐으며, 매년 12월 열리는 연례 학술대회에는 2만여명의 혈액학자들이 참석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ASH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중인 HM43239의 임상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HM43239는 AML 환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FLT3 돌연변이(FLT3-ITD·FLT3-TKD·FLT3-ITD/TKD 변이를 포함)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한 FLT3 억제제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FLT3 돌연변이(mutation) 및 야생형 AML 세포주에서 HM43239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발성·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사람 대상 첫번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HM97594(EZH1/2 dual inhibitor)의 전임상 연구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했다. HM97594는 종양 억제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 EZH2와 이의 상호 보완적 동소체인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연구개발 단계 항암신약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혈액암 분야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