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오앤영인터내셔날, 입점 유통계약 체결
글로벌 마케팅 전략...베트남 이어 캐나다 진출
경남제약 '레모나'가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진출한데 이어 한 달만에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제약은 오앤영인터내셔날과 캐나다 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레모나를 '글로벌 대표 비타민'으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오앤영인터내셔날은 '오앤영성형외과'의 계열 회사로 중국과 홍콩·북중미 등 글로벌 유통업체에 한국 화장품과 이너뷰티 아이템(건강 미용식품 등)을 전문 유통하고 맞춤형 뷰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앤영인터내셔날은 레모나를 캐나다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유통하게 되며, 오프라인 업체들과의 바이어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1993년 설립돼 캐나다 전역에 17개 매장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아시아계 슈퍼마켓체인 티앤티(T&T)를 시작으로 현지 유통 업체인 '로블로(LOBLAW)'·'소베이(SOBEYS)'·'메트로(METRO)' 등에 레모나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온라인 시장까지 확장, 매출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캐나다의 제약시장 규모는 222억 달러(2018년 기준)로 세계 10위권이다. 온타리오주·퀘백주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이 발달해 있다. 일반의약품은 유통·수입업체를 통해 약국 및 병원·대형 체인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 소매유통시장은 로컬 유통망인 로블로·소베이·메트로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로블로의 경우 캐나다 전역에 걸쳐 1036개의 매장을 보유한 최대 슈퍼마켓체인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캐나다는 선진국의 특성상 고령화 속도가 빠르지만 이민자의 유입으로 G8 국가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소매판매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도 2%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여러 유통 채널들을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레모나를 알리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