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병·의원 네트워크 활용 헬스케어 분야 사업다각화 전망
GC녹십자가 유비케어를 품에 안았다. 제약사의 참여로 관심을 모은 유비케어 인수전에서 최종 승자로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유비케어 최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EY한영 등은 최근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하고, 1월중 주식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33.94%와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합한 52.07%다. 유비케어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인 상황을 감안하면 1500억원대를 상회하는 매각 지분에 프리미엄까지 더한 예상 인수금액은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가 유비케어 인수를 확정하게 되면 의약품 제조·유통망에 처방조제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GC녹십자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M&A다.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으로 이름을 알린 유비케어는 개원가 전자차트 시장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약국 대상 EMR인 '유팜'과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유비케어 인수를 통해 의약품 처방·조제 데이터 확보, 병의원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헬스케어 분야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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