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련 개선·전공의법·인력난 등 짚고 "어깨 무겁다"
"진료·연구·교육, 수련병원 본질…교육수련 특히 관심 가져야"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이 1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3차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시행을 계기로 수련환경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았다.
신응진 신임 회장은 "병원에서의 수련은 단기적인 진료의 보조가 아닌 우리나라 차세대 의료계를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최근 수련병원의 현실을 보면 전공의는 노동자로, 수련병원은 마치 악덕 고용주로 치부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며 "그동안 누적됐던 왜곡된 수련 환경, 전공의에 대한 무관심, 개선되지 않은 수련 과정 등이 이런 현실을 만든 것 같아 안타깝다"고 수련병원이 직면한 현실을 진단했다.
"수련병원의 본질은 진료·연구·교육수련이다. 이제 병원도 진료·연구 뿐만 아니라 교육수련에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교육수련 과정 개선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 신응진 신임 회장은 "전공의법 발효로, 생긴 인력난 또한, 여러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어깨가 아주 무겁다. 임기 동안 수련 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수련병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응진 신임 회장은 1990년 순천향의대를 졸업하고, 순천향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순천향대병원에서 인턴과 외과 전문의 과정까지 모두 마쳤다. 2001년 순천향대 외과 교수로 부임, 진료부원장을 거쳐 2018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을 맡고 있다.
학회에서는 대한대장항문학회 보험이사·대한외과학회 평의원·대한암학회 이사·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감사·대한병원협회 학술이사 겸 보험이사·경기국제의료협회장·대한수련병원협의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일본 대장항문학회 학술상, 2007년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유럽 내시경복강경학회 칼짜이스 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