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모색 摸索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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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만 원장(경기·광명 우리내과의원장)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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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摸索 2

호수 위로 뻗은 나뭇가지 끝에 내려앉은

고추잠자리 한 마리

물끄러미

호수를 들여다보네

물의 길을 따라

물의 안쪽으로

햇볕은 천천히 걸어 들어가네

가을 하늘의 고요는 천천히 걸어 들어가네

물의 속살처럼

영롱하게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돌멩이들

어른어른 한번 또 한번 부드럽게 흔들리네

오후는 3시와 4시 사이로 들어가네

주영만
주영만

 

 

 

 

 

 

 

 

 

▶ 경기 광명 우리내과의원장/<문학사상> 신인상 등단/시집 <노랑나비, 베란다 창틀에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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