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임용예정자 일괄 소집...5일 하루 직무교육 후 현장 배치
대구 320명·경북 150명 집중 배치...환자 진료·검체 채취 업무 수행
공중보건의사 742명이 신규 임용돼, 대구·경북 등 코로나 확산지역에 긴급 배치된다.
정부의 공보의 조기임용 방침에 따라 3월 5일자로 일괄 소집된 이들은 이날 하루 단축 직무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정부는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와 대구 노보텔엠버서더에서 '2020년 신규 의과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공보의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로, 원칙적으로는 4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2일간의 중앙직무교육 후 시·도에 배치된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자 정부는 사전 군사교육 없이 당일 직무교육만 거쳐 이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당일 직무교육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 8시반 소집된 신규 공보의들은 ▲코로나19 관련 검사법 ▲감염증 대응교육 이론 ▲보호복 착용 및 검체 채취 실습 ▲선별진료소에서의 신종감염병 관리 등을 집중 교육 받았다.
신규 공보의 중 절반 이상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에 집중 배치된다.
정부는 총 742명의 신규 공보의 가운데 대구에 320명, 경북에 150명을 배정했고, 나머지는 확진자 수와 인구 수 등을 고려해 대구·경북 외 15개 시도로 분산 배치했다.
신규 임용 공보의들은 각 시도에서 △환자진료(의료기관·생활지원센터 등) △검체채취(선별진료소 등) △긴급대응반 참여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