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종근당·일동제약·국제약품 등 주총 성료
경영실적 보고…재무제표 승인·이사 선임 등 의결
코로나19가 주주총회 풍경도 바꿨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자투표가 처음으로 도입됐고 주총장은 철저한 방역이 이뤄졌다. 주총장 입장에는 손소독 및 발열검사와 함께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도 이뤄졌다.
한미약품·종근당·일동제약·국제약품은 20일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자투표제 등 감염병 관리 지침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 1조 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 순이익 639억원 달성과 2098억원의 R&D투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임기 만료된 사내이사(권세창·임종훈)와 사외이사(서동철), 감사위원(서동철)의 재선임을 의결했다.
같은 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총은 매출 816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순이익 307억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우종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종근당 주주총회에서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93억원, 영업이익 746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
사내이사에는 임종래 개발기획담당, 상근감사에는 김홍배 전 삼성증권 Retail 전략담당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종근당홀딩스 주총에서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7206억원, 영업이익 862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52%인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황상연 전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구자민 경영기획담당, 사외이사에는 김춘순 순천향대 미래융합대학원장이 각각 새로 선임됐다.
일동제약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윤웅섭 대표는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일동홀딩스 주총 역시 상정 의안이 전부 원안 통과됐다. 이정치 대표는 "계열사 활동 지원 및 유망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약품은 주총에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087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 당기순손실이 49억원을 보고했다.
올해 경영방침으로 'Experience New Kukje'로 설정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과 성장을 다짐했다. 임기 만료된 안석환 이사를 재선임하는 한편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윤리경영을 위해 최필성(공인회계사), 전정수(전정수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이가원(주승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직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