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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병동 출입 때 '안면인식' 첫 적용
동탄성심병원, 병동 출입 때 '안면인식' 첫 적용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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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해 비대면서비스 강화…추후 전 영역 확대
환자·보호자 출입기록·동선 자동저장…감염 관리에 효과적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3월 25일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접촉·비대면서비스 적용과 환자 및 보호자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해져 감염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지급하는 출입증을 이용해야만 병동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항시 출입증을 들고 다녀야 하고, 외부인 출입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동탄성심병원이 도입한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은 0.3초만에 본인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병동출입이 가능하다. 우선적으로 131·132병동 출입구에 먼저 적용됐다. 두 병동은 내과 병동으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 환자가 입원해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안면인식은 비접촉 본인 인증방식으로 대면접촉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환자 및 보호자의 출입기록이 남게 돼 감염관리에 효과적이다. 현재 환자안전을 위해 병동 출입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으나 환자·보호자·방문객들의 불편이 컸고 출입이 잦은 경우 기록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안면인식으로 개인별 ID가 등록되고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정확한 동선파악이 가능해졌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3월 25일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span class='searchWord'>AI</span>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3월 25일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흥정 교수(감염내과)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접촉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혹시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입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을 이용하기 원하는 환자는 입원수속 창구에서 안면인식 등록을 하면 된다. 기존 생체인식 도착알림을 이용했던 경우 개인정보 연동이 가능하지만, 입원환자 및 보호자만 병동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동탄성심병원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은 물론 응급실·주차등록·수납 등 모든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 생체인식을 통한 병원 도착알림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수납 및 외래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직원 및 의료진과의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어 내원객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달까지 7000명이 넘는 환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시 작성해야 했던 문진서(방문명부)를 사전에 모바일로 작성한 후 모바일 출입증을 발급해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수기로 문진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됨에 따라 대기시간이 줄고 불필요한 접촉도 줄였다.

이성호 병원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통한 비접촉·비대면 서비스의 강화로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환자분들이 병원 이용에 있어서 단순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되는 절차들에 대해서는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렇게 절약된 시간들은 온전히 더 나은 진료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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