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208개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한국 5곳 8건 '세계 5위권'
세계적 현황 임상3상 4건·임상2상 7건…"치료제 개발 머지 않았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글로벌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데이터 집계한 '세계 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여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 5곳의 8개 제품이 임상시험 등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기업으로는 ▲코미팜 'PAX-1' ▲이뮨메드 'Recombinant Protein VSF for Viral Infections' ▲엔지켐 'mosedipimod'(국내임상)·'mosedipimod'(해외임상) ▲제넥신 'efineptakin alfa Sumagen Co Ltd COVID-19 vaccine'·'GX-19' ▲셀트리온 'Monoclonal Antibodies for COVID-19' 등이다.
코미팜은 자사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의 긴급 임상시험 진행 계획을 밝혔으며, 이뮨메드는 자체 개발 중인 항체 신약물질 'HzVSF'가 코로나19에 호전된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보건성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의 의료대응조치(MCM) COVID-19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으며, 제넥신은 T세포 증식과 지속적인 기능을 유지케 하는 단백질(하이루킨-7)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스마젠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10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국립보건연구원 협력 파트너로 선정돼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항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하는 단클론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 또는 연구기관 등에 대한 국가별 추이를 살피면 총 21개 국가의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208건의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파이프라인 수로 볼 때 ▲미국(95개) ▲중국(39개) ▲캐나다(13개) ▲이스라엘(10개) 등에 이어 영국(8개)과 함께 세계 5위권 수준이다. 일본(7개)·독일(4개) 보다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이른 파이프라인은 없고, IND/CTA 단계 2개, 전임상 1개, 후보물질 단계 5개 등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는 임상 3상 단계가 4개, 임상 2상 단계가 7개, 임상 1상 단계가 13개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