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시대...'새 워크스루' 선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새 워크스루' 선봬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4.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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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2차 코로나19 유행 대비 '멀티 시스템' 제시
24시간 감염병·호흡기 질환 대비...부스형·개방형·침상형 모델 제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 기존 '부스형 워크스루'와 함께 '개방형 및 침상형 워크스루'는 물론 'X-ray 검사 부스'까지 배치한 '워크스루 멀티 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 기존 '부스형 워크스루'와 함께 '개방형 및 침상형 워크스루'는 물론 'X-ray 검사 부스'까지 배치한 '워크스루 멀티 시스템'을 선보였다.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적합한 '새 워크스루' 모델이 선보였다. 정부가 22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전환한 것을 계기로 병원계는 일반 환자와 호흡기 질환 및 감염병 의심 환자 구분과 진료에 고민하고 있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COVID-19 Wark-thru Screening Center)'를 제안, 천막 및 컨테이너형 선별진료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양한 상황에 걸맞은 '새 워크스루' 모델을 제시, 또 눈길을 끌고 있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기존 '부스형 워크스루'와 함께 '개방형 및 침상형 워크스루', 'X-ray 검사 부스'까지 환자 상황을 고려한 다용도 '워크스루 멀티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워크스루 멀티 시스템'은 향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기타 감염병 방역 및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형 워크스루'는 일반 감염병 환자에 적합한 모델. 감염병 의심환자가 '감염안전진료부스'(COVID-19 Safety Booth)로 들어가면 밖에 위치한 의료진이 문진·진찰·검체 채취 등을 원스톱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접수에서부터 문진·진료·검체 채취·수납 등 소요시간은 10∼15분으로 짧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개방형 워크스루'는 피검자가 부스로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의료진이 내부 투명 분리벽 안에서 외부의 피검자를 진료하는 방식이다.

'침상형 워크스루'는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가 구급차로 내원하면 응급이동형침대로 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 환자가 누워있는 상황에서 검체 채취를 하도록 했다.  

선별진료소에는 엑스레이(X-ray) 검사 부스를 설치, 의심 환자가 병원 내 검사실이 아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고, 판독까지 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는 감염환자분류소를 설치,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 '감염안전진료구역'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응급실과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했다. 선별진료소내에 있는 의료진은 응급환자가 내원하면 바로 응급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이동로를 확보했다.

H+ 양지병원 '새 워크스루'는 25평의 제한된 공간과 의료 인력으로 최대한 많은 환자를 빠른 시간에 진료·검사할 수 있다. 환자경험을 토대로 불편을 줄이고,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 했다. '의료진 클린존' 과 '환자 세이프티존'으로 공간을 분리, 감염 위험과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별진료소는 감염환자분류소를 설치,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 '감염<span class='searchWord'>안전진료</span>구역'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응급실과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했다. 감염환자분류소 조감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별진료소는 감염환자분류소를 설치,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 '감염안전진료구역'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응급실과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했다. 감염환자분류소 조감도.

'새 워크스루' 방식은 날씨와 상관없이 전천후로 운영할 수 있고, 고성능 음압장치를 통해 공기 중 에어로졸을 제거할 수 있으며, 편리하게 환기를 할 수 있다.

환자 문진과 단계에서 고위험군 환자를 세밀하게 진료해 검사를 시행하고, 단순 호흡기질환자는 약 처방도 가능하다.

야외공간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개방형 워크스루 방식은 소독과 환기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환자마다 장갑과 비닐가운을 교체해야 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운영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김상일 H+ 양지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염자를 안전하고 빨리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계속 혁신시켜 발생 가능한 또 다른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 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발전에 관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H+ 양지병원은 국가브랜드인 'K-워크스루'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보건의료계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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