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종영의 피부질환

[신간] 정종영의 피부질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5.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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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영 지음/도서출판 엠디월드 펴냄/20만원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부질환은 무엇일까. 상세불명 원인 앨러지성 접촉피부염으로 한 해 진료건수가 225만건에 이른다(2015년 기준). 기타 요인에 의한 앨러지성 접촉피부염·손발톱백선·상세불명 원인의 자극물접촉피부염·백만증 등이 뒤를 잇는다.

정종영 대한임상피부관리학회장(충북 청주·메어리벳의원)이 거의 모든 피부질환을 망라한 <정종영의 피부질환>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 2009년 발간한 <한국에서 흔한 피부질환>의 개정판으로 주요 100대 피부질환을 중심으로 진단·처치·처방전 발행 등에 유용한 정보를 갈무리했다.

일선 진료현장에서 35년간 피부질환과 마주해온 저자는 <여드름>(2008)을 시작으로 피부 질환 관련 전문서적 17권을 출간했다. 이번이 열 여덟 번째 책.

1855쪽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진료건수 순위별 질환군과 다빈도 비급여 질환을 소개한다.

피부질환의 발생과 분포는 인종이나 문화, 사회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광범위한 영향을 받지만 이를 규명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까닭에 대부분 전체 모집단에 대한 연구보다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가 주로 진행된다. 병원 단위의 환자 통계는 인구 집단의 유병률이나 발생분포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해당 지역의 유병 상태를 추정할 수 있어 병원 단위 통계적 고찰이 자주 보고된다. 그러나 지역별·연도별·성별 등에 따라 발생 빈도 및 분포에 차이를 보이는 한계가 있다.

지역별 편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평원 의료빅데이터를 근간으로 다빈도 피부질환 통계를 분석하는 게 정확한 통계분석방법이지만 주근깨·점·보통여드름·특정 부위 이외의 보통사마귀 등과 같은 흔한 비급여 피부질환에 대한 통계는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각 질환별로 다양한 자료 사진을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요내용은 상자내용으로 눈길을 모을 수 있게 했다.

모두 41장으로 정리한 이 책은 ▲서론 ▲한국에 흔한 100대 피부질환 통계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자극접촉피부염 ▲기저귀피부염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기타 피부염 ▲지루피부염 ▲만성 단순태선 및 가려움 발진 ▲건선 ▲백선증 ▲칸디다증 ▲기타 얕은 진균증 ▲장미색잔비늘증 ▲백반증 ▲대상포진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달리 분류되지 않은 피부 및 점막병터가 특징인 기타 바이러스 감염 ▲수두 ▲보통사마귀 ▲옴 ▲입안염 및 관련 병터 ▲입술 및 구강점막의 기타 질환 ▲혀의 질환 ▲농가진 ▲연조직염 ▲피부의 농양, 종기 및 큰 종기 ▲손발톱장애 ▲기타 표피의 비후 ▲피부의 비대성 장애 ▲티눈 및 굳은살 ▲피부 및 피하조직의 모낭낭 ▲기타 모낭 장애 ▲원형탈모증 ▲여드름 ▲장미증/주사 ▲점 ▲기미 ▲기억 속의 피부질환 ▲부록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02-3291-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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