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울산시·울주군 21일 업무협약...2025년 상반기 개원 예정
지역거점 산재진료·공공의료 역할...총 500병상 규모 급성기 재활병원 계획
근로복지공단의 11번째 산재병원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21일 울산광역시·울주군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은 지난해 1월 건립 계획이 나왔고, 한국개발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
울산병원은 울산시 울주군 굴화리 10∼15번지 총 3만 3,000㎡(1만평) 부지에 2,059억원을 투입, 18개 진료과목에 아급성기 기능과 재활기능을 갖춘 300병상 종합병원(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병상은 일반 120병상·재활 160병상·중환자실 16병상·음압병상 4병상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지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매입해 근로복지공단에 제공하고, 건축비는 산재기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2021년 12월 착공, 2024년 12월 준공하며, 2025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은 의사직 54명, 약무직 6명, 연구직 8명, 전문직 208명, 간호직 228명, 일반직 27명, 전산직 4명, 기술기능직 6명, 공무직 44명 등 585명 규모다.
수중재활을 비롯한 재활센터와 산재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사회복귀훈련·사회재활실·재활스포츠실 등을 갖춘 '일·가정 적응 재활훈련센터'도 갖출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지역응급의료기관·심뇌혈관 조기재활·소아재활 등 아급성기에서 만성기 환자의 치료 및 재활 등에 집중키로 했다.
안정화 단계를 거쳐 2단계에서는 병상을 500병상 규모로 확장, 지역심뇌혈관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소아재활·모자보건(분만)센터 등 급성기병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오늘 협약은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병원 완공까지는 5년여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최고의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울산시·울주군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인천·안산·창원·대구·순천·대전·태백·정선 등 9개 병원과 1개 요양병원(경기요양병원), 2개 의원(서울·대전), 2개 케어센터(경기·태백), 재활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