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생산 완제품 박스터 공급…공동 제품개발 계약
박스터 미국 유통·판매 담당…피노멜 글로벌 사업 협력 강화
JW그룹이 미국 영양수액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JW홀딩스는 최근 박스터 헬스케어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영양수액제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스터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홀딩스는 자회사 JW생명과학을 통해 신제품을 박스터에 공급하고, 박스터는 미국 내 유통·판매 등 마케팅을 맡는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와 계약 규모·조건 등은 협의에 따라 비공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피노멜(FINOMEL·국내 제품명 : 위너프)에 대한 글로벌 사업 영역을 조정키로 했다. JW홀딩스는 1일 공시를 통해 두 회사가 지난 2013년 체결한 수액(피노멜) 수출 계약 건과 관련해 판매·공급지역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였던 박스터의 판매·공급지역이 '유럽·오세아니아·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변경됐다. 이밖에 국가에 대한 유통 권리는 JW그룹이 갖는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박스터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지리적 이점이 있는 아시아 국가 등에 피노멜을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박스터는 유럽을 비롯 오세아니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박스터사와 그동안 진행해 온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에 대한 협력에 힘입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박스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양수액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W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피노멜에 대해 박스터와 글로벌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충남 당진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18년 3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피노멜은 현재 19개국에서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제형의 의약품을 개발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해 왔지만, 유럽을 비롯 글로벌 수액시장 진출은 국내 및 아시아권 제약사 가운데 JW그룹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