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지원, 의원급 배제해선 안 돼!"

대개협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지원, 의원급 배제해선 안 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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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용한 전파'…방역 인력 부족, 의료기관 가리지 않아"
"가용 자원 없다면, 의료진 보호 필수장비라도 우선 보급해달라" 호소

대한개원의협의회 ⓒ의협신문
대한개원의협의회 ⓒ의협신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 지원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개원가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이 '조용한 전파'를 특징으로 하는 만큼, 의료기관 방문자의 방문력·접촉력·증상 확인·발열 체크·환자 안내 등을 위한 방역 인력이 부족한 것은 병원급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 지원을 결정한 것에 환영한다"면서도 "지역사회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주민이 건강관리와 진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책이 빠져있다"고 짚고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코로나19 장기화 및 2차 유행에 대비, 감염 예방과 의료기관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방역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에서 방역 인력을 직접 채용해 병원에서 내원한 환자의 발열 체크 환자 안내 방역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대개협은 "해당 지원이 병원급 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 보건소에만 적용되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해당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오랫동안 보건의료 저비용구조에 시달리며 방역 안내 인력은 고사하고, 필수 보건의료인력조차 힘들게 꾸려왔다"고 한탄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대구, 경부 지역에서 감염과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리를 지켰던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헌신도 언급했다.

대개협은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의원급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방역 지원 사업에 최우선 대상이 돼야 한다"며 "당장 가용할 인력자원이 없다면, 방역용 마스크·페이스 쉴드·보안경·발열 측정 장치·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및 의료진 보호에 필수적인 장비부터 먼저 보급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의 소진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선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의 소진 관리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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