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 이어 라이트펀드 출자
국제 보건 기여 관심 증대…지구촌 건강한 미래 조성 동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와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를 비롯 감염병 R&D 지원을 위해 연구기금 출연 약정을 17일 체결했다.
이번 약정으로 바이오니아는 개발도상국 풍토성·신종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는 라이트펀드에 매년 2억 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네 가지 핵심 도구인 핵산추출장비, 추출시약, Real-Time PCR 장비와 진단키트를 모두 자체 개발해 세계에 수출하는 국내 유일의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장비와 40여 종의 진단키트는 코로나19 외에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재 60여개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라이트펀드는 이번 바이오니아의 출연 기금과 함께 최근 신규 출자자로 참여한 에스디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의 출연 기금으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라이트펀드는 개도국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강점 기술이 담긴 백신·치료제·진단·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발굴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R&D 지원 확대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오니아·유바이오로직스·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잇달아 출연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국제 보건에 대한 관심 증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 기업의 잇단 출연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이 국제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트펀드 기금 확대에 대해 논의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이번 연구기금 출연으로 전 세계의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라이트펀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저개발국가들도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은 "유전자기술 분야 개척자로 첨단 시약·장비 개발을 선도해온 국내 바이오 벤처 1호 기업 바이오니아가 필수적이지만 수익성이 낮은 감염병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라이트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새롭게 출연을 결정한 바이오니아·에스디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의 기여가 국제 보건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력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라이트펀드 문창진 이사장과 김윤빈 대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참석해 출연 약정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