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비스, ATHENA 임상 3상 환자모집 완료 밝혀
루브라카(루카파립)+옵디보(니볼루맙) 조합 기대
PARP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최초의 임상 3상이 시작된다. 난소암 분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클로비스온콜로지는 24일(현지시간) 난소암에서 PARP 억제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과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3상 ATHENA의 환자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THENA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으로 단일 연구 설계에서 PARP 억제제와 PD-1 면역항암제 조합을 최초로 보여준다.
클로비스는 2년간 환자를 모집했고 최종 BRCA 변이와 상관없이 1000명을 등록했다. 패트리 마하피 클로비스 사장은 "2년 안에 환자 등록을 완료하기 위해 공동연구자, 임상조사관, 전담팀의 노력이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모집 환자를 4가지 집단으로 나눠 진행된다. A군은 하루 2회 루브라카 복용 및 4주 1회 옵디보 정맥 투여, B군은 하루 2회 루브라카 복용 및 4주 1회 위약 정맥 투여, C군은 하루 2회 위약 복용 및 4주 1회 옵디보 정맥 투여, D군은 하루 2회 위약 복용 및 4주 1회 위약 정맥 투여로 구성된다.
시험 등록 대상은 18세 이상의 진행성 상피 난소·난관암이나 1차 복막암 진단을 받은 환자다. 선행화학요법이나 화학요법 후 수술을 완료하고 반응이 있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환자의 ECOG 수행상태는 0∼1에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육종, 경계선 종양 또는 점액성 종양 환자 혹은 1차 백금기반 요법 외 다른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제외했다.
ATHENA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며 주요 2차 평가변수에는 독립평가기관의 PFS, 전체생존기간(O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기간 및 안전성이 포함된다.
루브라카 단독요법 대비 위약군의 톱라인 데이터는 2021년 하반기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루브라카·옵디보 병용요법과 루브라카 단독요법의 비교 데이터는 1년 이상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THENA 연구에 등록된 모든 환자는 BRCA 변이 등 상동재조합결핍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 환자에 대한 하위분석도 이뤄질 계획이다.
앞서 2018년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루브라카와 항PD-L1 또는 항PD-1 병용해 쥐에게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을 110%억제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 루브라카·PD-1 조합의 경우 생존기간 중앙값이 125일로 PD-1 단독요법의 83일에 비해 개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