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규 경상의대 교수 주도 10곳 의료기관 100명 대상 진행
뉴지랩·씨엔알리서치 공동연구기관 선정 세부과제 담당
배인규 경상의대 교수(경상대병원 감염내과)팀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나파모스타트' 임상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은 과학기술정통부 R&D 사업인 '국민 생활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배인규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뉴지랩과 씨엔알리서치가 공동연구기업으로 세부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임상에는 경상대병원·서울의료원·중앙대병원·충남대병원·충북대병원·부산대병원 등 10곳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27일부터 서울의료원에서 임상 환자에 대한 '나파모스타트'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
배 교수팀은 지난 4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으며, 참여 병원들은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마치고 임상 투약을 준비해 왔다.
이번 임상 2상은 100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 동시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신영 뉴지랩 이사는 "이번 주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으로 투약시점부터 약 1개월 안에 치료 효과에 대한 트렌드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 기업인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상무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도 치료제는 필요하다"며 "치료제 개발은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임상시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일본에서는 오노약품 등이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들도 유효성 연구 및 임상실험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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