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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파업 앞둔 전공의 만나 "부끄럽지 않은 선배되겠다"
서울시醫, 파업 앞둔 전공의 만나 "부끄럽지 않은 선배되겠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08.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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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대전협 회장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 간담회 참석 격려
ⓒ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서울특별시의사회 제공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가 5일 전공의·의대 학생 대표자 50여명을 만나 정부의 '의료 4대악(惡) 정책' 철폐를 위해 모든 직능과 직역·지역이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투쟁에 나서자고 뜻을 모았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의료 4대악 철폐 투쟁'에 불을 지핀 젊은 의사의 투쟁 계획을 공감하고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투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긴급 성명을 통해 밝혔듯, 서울시의사회 3만5000회원은 이번 투쟁에 사활을 걸고 투쟁의 최선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철폐를 목표로 한 4대 악 정책을 막기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의대생을 응원해 주기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서울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지만, 꼭 해야 할 일인 만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도 "빗속의 릴레이 1인 시위가 화제가 됐는데, 의대생들이 투쟁에 동참한 것은 벼랑 끝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선배들을 도와 멈추지 않고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직 의대 교수인 서울시의사회 김영태·홍성진 부회장과 문석균·홍순원 이사 등은 "대부분의 병원과 교수가 전공의와 학생의 단체 행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진료 공백을 차질 없이 메꾸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이번 투쟁에 달렸다"고 격려했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경험했던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은 "혼자 하면 두렵지만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전공의와 학생들은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계를 분열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선배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의협은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진료 도입 4대악 정책 등 의료계가 반대한 4대 악정책에 대해 12일까지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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