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물
국립대학교 화학 교수인 옛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구름을 소재로 한 내 시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화학자로서 가장 신비롭게 느껴지는 물질이 물이라고, 구조, 작용, 기능에 대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물이 그를 사로잡고 있다고, 그의 탐구정신이 한 편의 시라 생각하며 하늘을 보니 비구름이 허둥대고 있다. 그가 물의 정체를 밝히려는 것이 저 먼 곳에서도 느껴지는 모양이다.
▶ 서울 강서·연세이비인후과의원/<문학청춘> 신인상 등단(2011)/한국의사시인회·문학의학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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