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 고 문태준 회장 재조명

세계의사회, 고 문태준 회장 재조명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8.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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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저널 'World Medical Journal' 부고기사 통해 일대기 소개
4선 국회의원·의협 회장·보건사회부 장관·세계의사회장 등 역임

세계의사회(WMA)는 'World Medical Journal' 8월호에 고 문태준 전 <span class='searchWord'>세계의사회장</span>의 일대기를 조명한 부고기사를 실었다.
세계의사회(WMA)는 'World Medical Journal' 8월호에 고 문태준 전 세계의사회장의 일대기를 조명한 부고기사를 실었다.

세계의사회(WMA)가 <World Medical Journal> 최근호를 통해 고 문태준 세계의사회장의 일대기를 재조명했다.

<World Medical Journal>은 세계의사회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공식 저널. 세계의사회는 1928년 1월 14일 경북 영덕시에서 태어난 문태준 박사가 2020년 3월 11일 별세하기까지 93년 동안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고 문태준 세계의사회장은 195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토머스 제퍼슨 의과대학(1954∼1957년)을 수학한 뒤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귀국한 뒤에는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1957∼1966년)를 맡아 일반외과에서 신경외과를 독립하는 데 앞장섰으며, 제8대 대한신경외과학회장을 역임했다.

문태준 박사 ⓒ의협신문 김선경
문태준 박사 ⓒ의협신문 김선경

1967년 39세의 나이에 경북 영덕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1980년까지 내리 4선 의원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1979년부터 1988년까지 3차례 재선하면서 9년 동안 의협 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세계의사회는 고인이 1981∼1983년 CMAAO(Confederation of Medical Associations in Asia and Oceania) 회장에 이어 1985년 WMA 회장에 취임, 글로벌 무대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데 놀라운 영향을 미친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WMA 이사회 부의장과 2008년 서울에서 열린 제59차 WMA 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회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세계의사회는 "2010년 밴쿠버에서 열린 WMA 마지막 회의 때까지 그는 특히 비판적인 논쟁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면서 "우리는 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동료들과 함께 그를 훌륭한 멘토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세계의사회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지만 그가 바친 삶은 정치와 국제 관계를 통한 국민과 사회의 건강은 영원한 발자국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깊이 그리워한다"고 부고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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